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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슬로바키아·체코 32일

김은숙

은수기의 폴란드 통신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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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손안의여행>과 폴란드·슬로바키아·체코 32일 여행 중인 김은숙님의 여행후기입니다.


밤새 내리는 비 소리에 잠을 설쳤다. 아침을 먹는 내내 창밖으로 제법 비가 많이 내린다. 오늘은 공원과 궁전 위주로 돌아볼 예정이라 날씨가 좋아야 한다. 일기예보에는 점차 개이는 걸로 되어있는데.......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설 때쯤 비가 그치고 점점 날이 밝아진다. 나는 역시 날씨 요정이다. 숙소와 그리 멀지않은 사즈키공원 안에 있는 '무명용사 추모비'를 찿았다. 과거 귀족들의 사냥터로 이용되었으나 18세기경 공원이 조성되었고, 2차 세계대전때 희생된 수많은 무명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소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 안 어딘가에 '쇼팽 벤치'가 있다고 했는데 찿을 수가 없다. 다시 한번 돌아보던 중 아까 무심코 지나쳤던 검은 대리석 벤치를 발견했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그저 평범한 대리석 벤치였다. 벤치 옆에는 쇼팽의 생애와 업적을 적은 작은 안내문이 있고, 한쪽 끝에 있는 버튼을 누르니 쇼팽의 피아노곡이 흘러나왔다. 여기 앉아 쇼팽의 피아노곡을 들으며 힐링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쇼팽 벤치(Chopin Bench)'는 바르샤바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쇼팽의 삶과 음악을 기념하기 위해 쇼팽의 생애와 관련 있는 장소(출생지, 공연했던 곳, 거주지 등)에 놓여져 있다. '쇼팽 벤치'를 따라가다 보면 쇼팽의 흔적을 찿아볼수 있는 오디오가이드인 셈이고, 음악산책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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