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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슬로바키아·체코 32일

김은숙

은수기의 폴란드 통신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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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손안의여행>과 폴란드·슬로바키아·체코 32일 여행 중인 김은숙님의 여행후기입니다.


헝가리 부다패스트 국제공항에서 1시간 10분여를 날아서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EU국가이다보니 입국절차도 따로 없이 바로 나오면 되는데 짐을 찿는 시간이 비행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 한국에서 출발한 일행들의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짐 찿는 곳에서 뜻하지 않았던 상봉이 이루어졌다. 숙소에 하루 먼저 와 있던 부부와 합류하고 나서야 폴슬체 32일 여행의 완전체가 만들어졌다.


폴란드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나라여서인지 역사적으로 분할 점령 독립을 반복했고, 2차 세계대전의 발발지로 국토의 80%가량이 폐허가 된 곳이기도 하다. 많은 유대인이 희생된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한편으로는 '피아노의 천재' 쇼팽의 고향이기도 하다. 공항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나니 4시가 넘었다. 너무나 뜨거웠던 헝가리 부다패스트와는 달리 선선한 바람이 부는 쾌적한 날씨다. 구경삼아 걸어서 번잡한 도심을 지나 구시가지까지 갔다. 현재의 바르샤바를 지나 과거의 바르샤바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빌딩 숲 사이로 거대한 마천루가 보인다.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Pałac Kultury i Nauki)'인데 이 도시에서 가장 인상적이면서 논란이 많은 건축물 중 하나이다. 바르샤바 중심부(Centrum 역 바로 옆)에 소련(스탈린)이 '소련인민의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폴란드에 지어준 것이다. 높이 약 237m 로 바르샤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고 EU국가 내에서는 8번째 높은 건물이다. 원래 거대한 모스크바국립대학교를 모델로 한 대학을 세우려 했으나 폴란드가 문화과학센터를 더 원했기 때문에 건물의 용도를 바꾸게 되었다. 소련식 사회주의 리얼리즘 건축물로 ‘작은 모스크바’라는 별명도 있었을 만큼 강한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다. 현재 많은 폴란드인들은 '싫지만 익숙한 랜드마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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