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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선
인생이라는 순례길에서 마주한 산티아고 순례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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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24년 봄, 부활절이 끝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5일 동안 사리아에서 부터
118km 걷고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미사를 보면서 난 결심했다.
하루라도 빨리 이곳 산티아고 까미노 길을
완주해 보겠노라고. 두 다리 성성할 때.
그래서 찾고 찾은 '손안의여행' 싸이트.
참 반가웠고 기뻐 대표님과 전화로 상담을 몇 차례 했다.
동생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었을 산티아고를 12명의 동행들이 있어
가능했으며 인솔자인 대장님은 정말 훌륭했다.
매사 철저히 준비하고 교육시키는 모습이
마치 군대의 유격조교 같았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알베르게 숙소에서의
생활 규칙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었으며, 새벽마다 컴컴한 침낭 속에서
끄적이는 몇 줄의 글을 쓰는 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산티아고의 풍광을
소개하며 찍은 사진을 전송했던
새벽의 추억을 결코 잊을 수 없고.
누구는 그 길이 지루해서 건너뛴다는
메세타 평원을 다시한번 간다면,
제일 먼저 달려가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그 곳이 진정 내가 꿈꾸었던 천국이었으며,
그 곳에 나를 초대해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고.
2025. 봄 산티아고 감사의 길에 함께 했던
대장과 12명의 형제자매님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고 그리운 지금,
눈부시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광의 사진을
보고 또 보면서 언젠간 또 다시 메세타 평원의
한 가운데에서 두 팔 벌려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며 행복의 미소가 지어지고.
'걸을 때까지가 인생이다.'라는 스페인 속담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들었을 때 참으로 공감했으며,
800km 긴 긴 여정을 무탈하게 걸어 준
내 몸에 감사했으며,
그동안 겪었던 모든 일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이신 주님,
저에게 주신 모든 은총 감사드립니다!"
🎒2025년 4~5월 <손안의여행>과 감사의 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신정선 순례자 님의 후기입니다.
진솔하고 감동적인 여행후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